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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내버스, 내달부터 카드만 받습니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5-03-26 19:14 게재일 2025-03-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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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개 노선 1566대 대상<br/> 모바일 교통카드도 가능

대구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대구 모든 시내버스에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하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

교통카드 이용 확대로 시내버스 현금 탑승 승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인건비 등 현금수입금 관리 비용은 연간 8억 2000만원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작년 7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시범운행을 추진한 결과 시내버스 이용객의 현금 승차 비율은 2023년 2.2%에서 2025년 2월 말 기준 0.5%로 현저히 감소했으며, 특별한 민원도 제기되지 않았다. 이에, 4월 1일부터 전체 시내버스 127개 노선, 1566대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해, 비용 절감 및 운행시간 단축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민들은 교통카드 사용으로 요금 할인과 무료 환승, K-패스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는 현물 선불·후불 교통카드뿐만 아니라 모바일 교통카드로도 이용 가능하며,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버스에 비치돼 있는 요금납부안내서를 배부받아 추후 계좌이체하면 된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의 보급과 대상 연령층의 점진적인 확대로 고령층에서도 큰 불편 없이 ‘현금 없는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전면 시행 이후에도 운영 현황과 불편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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