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안동벚꽃축제 등
안동시가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안동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계획했던 행사들을 취소했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려 했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예정된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4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안동벚꽃축제’를 취소했다.
현재 안동시는 급속도로 확산한 대형산불로 인근 길안면, 임하면, 남선면, 남후면, 일직면, 풍천면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안동시민 4000여 명 이상이 현재 안동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단수와 정전, 통신두절 등의 피해도 심각하다.
이에 안동시는 산불 진화와 주민대피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의 안전과 산불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정돼 던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권순구 공보실장은 “귀향길 재현행사 등을 기대해주셨던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신속한 산불 진화와 복구로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