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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 근로자 언어 소통이 최우선입니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5-03-26 11:24 게재일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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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번역기 앱 활용부터 역할극까지 실전 중심 소통 훈련
상주시가 외국인 계절 근로자에 대한 ‘소통하기 교육’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외국인 계절 근로자에 대한 ‘소통하기 교육’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농업 중심도시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의존도가 높은 상주시가 이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4일 중동면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지역 내 11개 면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와의 ‘소통하기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상주시에는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국가간 MOU나 결혼이민자 초청 등을 통해 약 1000여 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입국해 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농가와 계절 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일상 속 소통 능력을 높여 농촌 현장과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네이버 파파고 앱을 통해 음성 및 1:1 대화, 이미지 번역 등을 활용한 실시간 의사소통 연습, 구글 렌즈를 이용한 문서, 제품 정보 등의 이미지 번역 실습, 시나리오 기반 실전 롤플레잉 대화 연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농작업 지시, 안전 수칙 전달, 식사 시간 안내 등 일상적인 대화를 직접 연습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교육을 진행하면서 한국어와 외국어 간 번역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참가자들이 번역기를 활용해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말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기계 번역의 한계를 교육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의사소통 교육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안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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