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반복되는 무지개 폐수 유출 사고 때문에 불안해서 못 살겠습니다.”
최근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에서 벌어진 염색염료 유출 사고와 관련해 주민단체가 불안감을 호소하며 행동에 나섰다.
25일 서구 평리동 주민들로 구성된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이하 연대)는 서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연대 대표로 나선 조용기(37) 씨는 “관계 당국의 초기대응 미흡 및 유출업체 원인파악 실패 등으로 지역주민은 안심하고 거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염색 산단 공단천 하수관로에서 최근 발생한 다섯 차례의 폐수 방류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아직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번째 붉은색 폐수가 유출되고 나서야 대구시와 서구청 등이 합동점검반이 꾸린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관계 당국이 약속한 재발방지라는 말도 의심스럽다. 아직까지 원인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데 어떻게 약속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동조사단이 폐수관로 이 외 시설에는 유출될 수 없다 했지만, 우수관로를 통해 흰색 폐수가 유출됐다”면서 “주민들이 관계 당국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했다.
한편, 연대는 서구청 앞에서 ‘1인 시위’ 릴레이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