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서 ‘대구 현대 민화 대표작가 초대전’<br/>전통민화의 소재·기법 등 재해석… 26명 작가 작품 100여점 선봬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전관에서 대구에서 활동 중인 현대 민화 작가 26명을 초대해 ‘대구 현대 민화 대표작가 초대전: 전통 민화를 넘어 현대 민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협회 및 여러 미술 단체, 공모전 수상 중견작가들이 참여해 전통 민화의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 민화 작가들은 다채롭고 강렬한 색상으로 널리 알려진 전통 민화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색채 조합이나 과감한 색상 사용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소화해내고 있다.
또한, 형태의 자유로움을 강조하면서 전통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추상적이고 실험적인 구도와 선의 변형을 통해 기존 민화의 틀을 넘어서려는 시도도 지속 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대중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민화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민화는 소박하고 순수한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으며, 서민들의 그림으로서 우리 문화에 큰 의미를 지닌다. 최근 젊은 예술가들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K-ART의 전통을 잇는 중요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민화의 상징적 의미와 색채, 구성을 현대적 요소와 결합한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화조화나 영모화의 형태를 현대적 추상 기법으로 풀어내거나, 새로운 소재와 기법을 사용해 재구성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전통 민화의 소박함과 순수성을 현대 사회의 이슈와 연결해 표현하며, 인간과 자연, 사회적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또한, 전통 색채의 아름다움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색채 조합과 과감한 색상을 사용해 현대적 감각을 추가한다. 전통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추상적이고 실험적인 구도와 선의 변형을 통해 기존 민화의 틀을 넘어서려는 시도도 보여준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발전과 국제적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26명의 작가들은 K-아트로서 민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적 요소를 현대적이고 국제적인 언어로 변형시킴으로써 국제적인 예술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