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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신나고 선수는 힘난다

황인무기자
등록일 2025-03-23 18:06 게재일 2025-03-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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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삼성라이온즈 파크’ 삼성-키움 히어로즈 개막전 가 보니…<br/>최대 6명이 즐길 수 있는 ‘캠핑존’<br/>치킨 등 배달 서비스로 주문 가능<br/>라팍 최고인기  SKY 요기보존은<br/>4인 패밀리석으로 새롭게 꾸미고<br/>파티플로어석은 라이브석으로… <br/>식음매장도 MZ세대 맞춰 리뉴얼<br/>외야 설치된 사자 에어 조형물은 <br/>응원 분위기 더욱 뜨겁게 만들어
지난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키움히어로즈 홈 개막전에서 관람객들이 응원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새 옷을 입은 삼성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와 함께 올해는 삼성이 무조건 우승할 것입니다.”

지난 22일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 응원단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자신했다.

이날 라팍은 전 좌석(2만4000명)이 매진되며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개막전 매진 경기는 지난 2023년 4월 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이후 2년 만이다.

경기 시작 전 라팍 외부에는 삼성 유니폼과 응원도구를 챙겨 오는 응원단으로 가득 찼다.

라팍 정류장인 수성알파시티역에서는 삼성의 응원가가 흘러나왔고, 벽면에 붙어 있는 선수들의 사진을 보니 프로야구 대장전이 시작됨을 느낄 수 있었다.

구장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삼성 캐릭터 머리띠와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한 응원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올해 새롭게 단장된 라팍 시설은 눈여겨 볼만 했다.

기존 잔디석 상단에 신설된 캠핑존은 최대 6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 좌석이다. 이용객들은 캠핑존 위 데크에 설치된 주문대에서 바비큐폭립치킨, 삼겹살 세트 등을 배달 서비스로 주문해 즐겼다.

또 라팍에서 인기 있었던 기존 SKY 요기보존은 다양한 요기보 좌석과 밀크박스 테이블을 비치한 SKY 요기보 패밀리석(4인)으로 새로 단장됐다. 4층 파티플로어석에는 전 좌석을 관람하기 편한 라이브석으로 개편됐고, 즉석 파스타, 미니샐러드바, 생맥주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라팍을 자주 찾는 응원단이 가장 기대한 식음 매장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와 트렌드를 반영해 리뉴얼한 결과,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잔디석 상단엔 통산 홈런이 기록된 홈런 조형물이 설치됐고, 이를 축하하듯 이날 삼성 구자욱은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또 외야에선 포스트 시즌에서 볼 수 있었던 사자 에어 조형물은 응원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심연아(33·대구 남구)씨는 “집안의 사돈에 팔촌까지 삼성 팬으로 뭉친 ‘필만이와 아이들’의 모임원 14명과 경기를 응원하러 왔다”며 “이번 시즌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길 바라며, 삼성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응원 온 김다인(10)양은 “삼성 팬인 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야구의 매력에 스며들었다”면서 “응원 열기가 너무 뜨겁고 신난다. 가족과 함께 응원하러 자주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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