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에 대형크루즈 선 띄워 <br/>관계자들 사용 가능성 여부 점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8일 포항을 긴급 방문했던 것은 올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 숙소 문제 협의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하루 앞선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에 내려와 경북도 등과 APEC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후 18일 영일만항을 찾았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으나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나와 최 회장을 맞이했다.
최 회장은 영일만항을 둘러 본 후 포항에 대형크루즈 선을 띄워 APEC에 참가하는 관계자들의 숙소로 사용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항상의는 경주 APEC 개최와 관련, 현재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경주 APEC을 전후해 글로벌 경제리더들이 대거 한국과 경주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대한상의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 회장이 이 의제를 내놓음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 등은 실현 부분을 해수부 등 정부 등과 조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SK에코플랜트가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1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육양육 연계 데이터센터’ 조성에 최 회장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건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3년 9월 이 사업을 발표했었다. 육양육은 국가 간 연결된 해상케이블을 지상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시설로, 그동안은 부산에 집중돼 왔다.
/이석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