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로야구 개막 앞두고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 행사<br/> 팬들 좌석 사이를 지나 무대로 입장하며 스킨십 ‘축제 분위기’<br/> 선수들 사인·기념 촬영·스케치북 응원 문구 만들기 등 이벤트
2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2025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가을 야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BO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210명의 팬이 자리를 함께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팬들은 선수들을 상대로 사인을 받는 시간이 마련됐고, 팬 페스트 존에서는 기념 촬영과 응원팀 우승 시 공약 작성, 스케치북 응원 문구 만들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이 앉은 좌석 사이를 지나 무대로 입장하는 등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 우승했는데, 올해도 그 성적을 목표로 달려보겠다”며 “우승 후보라는 전망에 부담은 없다. 차근차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감독들은 이날 22일 개막전 선발 투수도 예고했다.
제임스 네일(KIA)-로건 앨런(NC), 아리엘 후라도(삼성)-케니 로젠버그 (키움), 요니 치리노스(LG)-찰리 반즈 (롯데),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코디 폰세(한화), 콜 어빈(두산)-드루 앤더슨(SSG) 등 10개 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들에 이어 나온 선수들 역시 저마다 우승과 ‘가을 야구’에 대한 목표를 내걸며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구단 명칭으로 ‘N행시’를 짓는 순서에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키 - 키움, 올해는 많이 다를겁니다.움 - 움켜쥐겠습니다, 승리를’이라고 말했고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엔 - 엔간하면 씨 - 씨원하게 이겨드리겠습니다’라고 ‘문학 솜씨’를 발휘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모기업이 소유의 놀이공원을 은근히 내세우기도 했다.
롯데 전준우가 “여기가 롯데 호텔이고, 바로 옆이 롯데월드”라며 “선수단 전원이 팬 분들을 모시고 롯데월드 투어를 하겠다”고 하자 삼성 강민호는 “최고의 놀이공원은 에버랜드”라며 “팬 1000명을 초대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바라보는 프로야구 2025시즌은 22일 오후 2시 잠실(롯데-LG), 인천(두산-SSG), 대구(키움-삼성), 수원(한화-kt), 광주(NC-KIA)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