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15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를 ‘결핵 예방 주간’으로 지정하고, 24일 오후 2시부터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정문 일대에서 ‘결핵예방 합동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시 및 구·군 보건소,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 영남대학교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등 13개 기관 합동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노인 등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의 중요성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등 시민 참여형 홍보관 운영과 더불어 결핵 조기 발견을 위한 결핵 이동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결핵 예방 주간에는 구·군 및 관계기관별 홈페이지, 전광판, SNS채널, 지역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조기 검진, 기침 예절 등 결핵 예방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 후반에는 전 국민의 70∼80%가 결핵균 보균자였으나, 경제 및 의료 수준 향상으로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고령화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다시 활동하는 특성에 따라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2위(2023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신규 결핵환자의 60%, 결핵 사망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결핵은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 공기를 통해 감염되며, △2주 이상 기침 △객혈 △발열(미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65세 이상이거나,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제15회 결핵예방의 날 합동캠페인에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와 더불어 결핵에 대한 이해와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체계적인 결핵 관리로 결핵 제로(Zero) 대구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