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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축하’ 메시지에 ‘땡큐’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5-03-17 20:16 게재일 2025-03-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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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명태균과 카톡 공개에<br/>“의례적 답장도 죄가 되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명태균 씨와 주고 받은 카톡 대화가 공개되자 “의례적인 답장도 죄가 되냐”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이 이날 홍 시장과 명씨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를 공개하며 수사를 촉구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태균과 범죄 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 은퇴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누구라도 카톡이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라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내가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일이 없다. 알지만 그런 사기꾼은 곁에 둔 일이 없다고 했다”면서 “내가 먼저 보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뜸들이다가 겨우 찾아낸게 그거냐. 계속 공개해 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홍 시장은 “지난번에는 공식석상에서 인사말 한 걸 시비 걸더니 그렇게 하면 이재명은 백 번도 더 처벌 받았을 것이다. 시비걸 게 없으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하면서, “양아치 밑에서 정치하느라 고생 많다. 민주당 국회의원들 수준하고는”이라고 썼다.

한편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명씨가 지난 2021년 12월 5일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이 명씨에게 ‘땡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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