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올 상반기 동안 591명의 계절근로자를 입국시키기로 한 가운데 17일 캄보디아에서 71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이들은 마약검사와 기초건강검진을 받은 뒤 농가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설명회 참여 후 각 농가에 배치됐다. 설명회에는 의성경찰서도 참여, 마약 및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의성군은 올해 입국할 계절근로자는 다수가 전년도 성실 근로자로 인정받아 재입국 추천을 통해 결정됐다면서 이미 한국 농촌 현실에 숙련되어 있는 만큼 인력 공급의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 증가에 대비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경우 전담 매니저를 도입, 고용주와 계절근로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임금 지급 현황 파악 및 인권 침해 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키로 했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매년 증가하는 인력 수요를 잘 파악,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