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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상주서 재능기부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5-03-12 10:58 게재일 2025-03-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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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운중, 경북자연과학고 유도부에 1000만원 상당 훈련용품도 전달
허미미(앞줄 왼쪽) 선수가 용운중, 경북자연과학고에 훈련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용운중·경북자연과학고 제공
허미미(앞줄 왼쪽) 선수가 용운중, 경북자연과학고에 훈련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용운중·경북자연과학고 제공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국가대표가 최근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상주시를 방문했다.

상주 용운중·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교장 정재영)를 찾은 그는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도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와 함께 1000만원 상당의 훈련용품도 전달했다.

유도부 학생들은 “허미미 선수의 유도 기술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허 선수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목표를 세워 꾸준히 노력하고, 끈기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학생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허미미 선수는 파리올림픽 유도 –57kg급 경기에서 개인 은메달과 혼성단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운중과 경북자연과학고와 허미미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일교포로서 2021년 한국으로 들어 온 허미미는 국가대표가 목표였기에 선발전을 준비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훈련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던 중 용운중·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의 배려로 훈련 장소를 정할 수 있었고 이 학교 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해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다. 이번 방문은 그때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허미미는 이중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기를 달았으며, 독립운동가 허석 지사의 후손이기도 하다.

정재영 용운중·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장은 “한국 유도 발전과 허미미 선수의 다음 LA올림픽 금메달을 염원한다”며 “학생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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