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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역 현안 집중 점검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3-06 19:27 게재일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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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관광 활성화,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주요 현안 질의응답 진행
포항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6일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성조, 이상범, 김은주 의원이 차례로 나서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 점검과 함께 포항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김성조 의원은 지역 주축 산업의 위기에 따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주문했다. 특히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인 장성동 구) 미군저유소 부지 개발 추진 현황과 정부 콘트롤타워 역할의 문제점, 해당 부지 개발 방향에 대한 포항시의 입장을 물었다.

시정질문하고 있는 김성조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시정질문하고 있는 김성조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이에 답변자로 나선 장상길 부시장은 “구)미군저유소 부지가 현재 해병대1사단의 전투훈련장으로 활용 중이어 부지 매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시와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부지 반환 요청을 통해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매각 가능성 검토 의견을 받았다”며 “수년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조속한 부지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포항시의 초고령사회 진입 상황을 언급하며, 2025년 1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22.5%에 달하고, 2030년에는 3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남구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북구 노인복지회관 전체 리모델링, 북구 평생교육관 건립에 대한 포항시의 계획을 질의했다.

시는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 및 예산확보를 통해 남구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구 노인복지회관은 “올해 추가 공사가 예정돼 있으며,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북구 평생교육관 건립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나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국·도비 확보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두 번째로, 이상범 의원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포항의 관광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주문하며, 포항시 주최 축제와 행사의 내실화 방안, 관광객 유치 전략 등에 대해 질문했다. 특히 ‘2025년 경북 방문의 해’ 및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활용한 국내외 방문객 유치 전략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시정질문하고 있는 이상범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시정질문하고 있는 이상범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시는 “전문 용역을 통해 축제·행사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관계 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속 가능한 행사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숙박 및 체험프로그램 마련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2026년 포엑스 개관에 맞춰 특급호텔 건립이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에 적극 참여하고, 스페이스워크의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관광 약자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핑 관련해서는 “서핑 교육 프로그램 실시, 서핑 전문인력 양성교실 운영 등을 통해 서핑 관광객 유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은주 의원은 포항시가 공동사업자로 참여 중인 민간 공원 특례사업의 공정성 확보를 주문했다. 특히 상생공원의 경우 공사비가 2차례에 걸쳐 75% 이상 증액된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한 분양가 상승과 시민 부담 증가에 대한 포항시의 입장을 물었다.

시정질문하고 있는 김은주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시정질문하고 있는 김은주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이에 대해 시는 “현재 환호공원 80%, 학산공원 25%, 상생공원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서는 “환호공원은 변동 사항이 없으나, 학산공원은 시공사 변경과 원자재 가격, 인건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공사원가 증가로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상생공원의 경우 “공사원가 증가와 함께 시행사가 공원 조성 관련 비용을 당초 사업비에 포함하지 않아 이를 반영하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목이식 현황에 대해서는 “환호공원은 당초 2,862주에서 2,877주로, 학산공원은 571주에서 218주로, 상생공원은 2,705주에서 650주로 변경됐다”고 답했다. 특히 상생공원의 수목 이식 수량 감소에 대해 “표본지 조사와 전수조사 간 조사 방법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며 “공원시설을 경작지와 유휴공지부지에 계획해 훼손지역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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