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반도체 논란에 갑자기 소환된 박정희의 포항제철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5-03-05 18:07 게재일 2025-03-06
스크랩버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으로 촉발된 ‘한국판 엔비디아’ 논란에 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항제철’을 소환, 여당에게 역공을 펼쳤다.

야당은 5일 이 대표의 이른바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구조’ 발언을 겨냥한 여권의 비판에 대해 “‘한국판 엔디비아’이며 첫 모델이 박정희의 포항제철”이라고 반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공개된 AI 관련 대담 영상에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K엔비디아) 지분 소유 구조’ 발언을 놓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구상에 대해 “막연한 국가개입으로 세계적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은 환상”이라며 “반도체 주52시간제 예외 반대, 노란봉투법 재발의, 상법 개정을 통한 경영권 압박 등 혁신 기업을 저주하고 규제만 양산하는 환경에서는 한국형 엔비디아는커녕 기존 기업조차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대여 공격이 쏟아졌다. 특히 이언주 최고위원은 ‘박정희의 포항제철’이 성공신화를 꺼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존경해 마지않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국가가 지분을 확보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기법을 써 왔다”며 “대표적 사례가 포항제철”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여당을 향해 “AI(인공지능) 산업의 미래, 군의 현대화에 대해 토론회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