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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측, “명태균 측 허위 날조 거짓”…조목조목 반박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5-02-25 14:49 게재일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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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남상권 변호사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남상권 변호사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측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 남상권 변호사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명태균 씨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남이 세 차례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2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남 변호사가 주장한 세 차례 만남에 대해 “모두 허위 날조된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정 부시장은 “당시 홍 시장의 일정은 페이스북에서 확인 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었던 홍 시장은 그날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현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해진 의원 역시 당선자 신분으로 정책위 의장에 출마하면서 당시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권영세 당시 원내대표 후보와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대구와 서울에서 별도의 일정을 가진 두 사람이 명태균의 주선으로 동대구역에서 만났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부시장은 2021년 11월 17일 서울 송파구 홍 시장 자택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명태균 씨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이 홍 시장 자택을 방문한 것은 맞다. 그 사실은 이미 많은 언론에서 기사화 됐다”며 “하지만 명 씨는 아파트 앞까지 왔지만 집에 들어오지 못했고 이 의원의 수행비서와 함께 아파트 밖에서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주선해서 함께 만났다라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 날조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1월 19일 서울 강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홍 시장, 명 씨 3인이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날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대치동 소재 식당에서 만났다. 하지만 이 만남의 과정과 시간에 명 씨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날 만남은 함승희 전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민주당이 명태균의 녹취록이라고 공개한 내용에서 홍 시장이 복당 부탁을 위해 5번도 더 전화를 했다는 주장도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홍 시장은 당시 자신이 수사해 구속시킨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복당 심사를 받을 수는 없다며 복당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서 “김기현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였던 2021년 5월 10일 복당 신청을 했고 이준석 당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 6월 24일 복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시장은 “홍 시장은 대선 경선 당시 일반 국민 여론 조사에서 11%를 이기고도 당심과 민심이 분리되는 있을 수 없는 일로 경선에서 낙선했다”면서 “여론 조작의 최대 피해자인 홍 시장이 가해자인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명 씨와 그의 법률 대리인,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 모든 허위 사실들에 대해 특검이나 검찰의 해명 수사든 중앙지검이든 반대하지 않는다”며 “최대한 빨리 수사해서 이런 거짓말들이 더 이상 이 엄중한 시국에 국민들을 혼란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시장 측은 남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추가 고발한다. 9번째 고발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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