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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개편 시행 첫날 대체로 차분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2-24 19:45 게재일 2025-02-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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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들 노선·시간대 혼선<br/>현금없는 버스는 4월 1일부터 
대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변경된 노선을 확인하고 있다. /황인무 기자

대구 시내버스 개편 시행 첫날인 24일 시민들은 큰 혼란 없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들만 평소와 다른 버스 노선과 시간대로 혼선을 빚을 뿐이었다.

시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큰 혼선을 빚지 않은 것은 대구시가 개편안 홍보에 총력을 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버스 개편안내 책자를 각 가정 우편함에 배달하고, 버스와 버스정류장에 노선 및 번호 신설, 폐지, 변경안 등을 붙여 홍보했다.

또 주요 버스 정류장에 현장 안내요원을 배치해 변경된 노선을 안내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변경된 노선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버스를 놓치기도 했다. 특히 휴대폰 앱을 이용한 노선 검색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서대구역서한이다음더퍼스트 정류장에서 한 어르신은 신규 노선을 살피다 행선지로 향하는 버스를 놓쳤다가 주변 시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버스기사에게 목적지를 물어보고 탑승하거나 버스정류장 현장 안내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버스에 탑승했다.

직장인 황기수(35)씨는 “출·퇴근시 이용하는 버스가 노선 변화가 없어 평상시와 같은 시간에 출근했는데 배차 시간이 변경돼 평소보다 5분 늦게 도착해 지각을 할 뻔했다”며 “새 노선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에 변경된 버스 노선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찬희(31)씨는 “새로운 버스 노선으로 인해 출근 시간이 줄어 만족한다”면서도 “네이버 버스정보에 변경된 노선의 정보가 없어 불편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도 변경된 버스노선이 검색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구 시내버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현금없는 버스를 시행한다.

/황인무 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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