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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 첨단(AI)영상분석시스템 실종자 찾기 성과 두드러져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5-02-24 13:23 게재일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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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활용 중인 ‘미아실종자찾기 시스템’의 모습. /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활용 중인 ‘미아실종자찾기 시스템’의 모습. /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아실종자찾기 시스템(이하 시스템)’이 실종자 찾기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시스템은 미아, 치매 노인 등 실종자가 신고되면 실시간으로 그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대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성구청과 ㈜엠제이비전테크가 협력해 개발됐다. 1년 동안의 실증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 낭비를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수성구청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실종자의 인상착의, 상하의 종류 및 색상, 가방과 모자 착용 여부 등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신속히 추적한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작년 8월쯤 지산동에서 두산동으로 이동한 실종자를 성공적으로 찾아냈으며, 동구에서 실종된 고위험군 어르신의 예상 이동 경로를 분석해 만촌동에서 발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782건의 실종 신고 중 477건에서 실종자를 성공적으로 찾으며 6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55% 대비 증가한 수치로, 실종자 수색을 담당하는 수성경찰서 등 관계 기관에서도 큰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수성구청 미아 실종자 찾기 시스템 덕분에 실종자 신고 접수 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져 시민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 성공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AI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교차로나 대도로 같은 주요 지점의 고정형 CCTV를 추가로 연계해 실시간 위치 파악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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