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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더 마스터즈’ 첫 주자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5-02-17 18:15 게재일 2025-02-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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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콘서트하우스 독주회 시리즈 개막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클래식 독주회 시리즈 공연인 ‘The Masters’(이하 ‘더 마스터즈’)를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2025년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새로운 기획공연인 ‘더 마스터즈’는 매월 1회,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를 초청해 독주회를 펼치는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더 마스터즈’의 주인공은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차세대 음악가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다.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재원은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으며, 학사 졸업 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 수석 입학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파리국립오페라의 아카데미 단원을 거쳐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으로 초청받았으며,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부악장을 역임하고 파리 오케스트라의 부악장으로 선발됐다. 그리고 2023년 6월, 프랑스의 명문 악단인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에 입단해 1년이 채 되지 않은 2024년 3월, 심사위원과 단원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종신 악장에 임명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이택기가 김재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택기는 2014년 17세의 나이로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과 청중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차세대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두 연주자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까지, 변화의 시기에 혁신과 감정의 깊이를 추구한 세 작곡가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 시리즈로 문을 연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소품’ 중 ‘로망스’를 시작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중 ‘마주르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중 ‘선물’이 차례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며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며, 화려한 선율과 절묘한 조화로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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