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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가르침 따라 더욱 따뜻한 공동체 만들 터”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5-02-16 19:44 게재일 2025-0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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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김수환 추기경 선종 16주기 맞아 생가서 추모 참배 행사
김수환 추기경 선종 16주기를 맞아 군위읍 용대리에 있는 추기경 생가에서 진행된 추모 참배 행사 모습. /군위군 제공

대구시 군위군은 지난 14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16주기를 맞아 군위읍 용대리에 있는 추기경 생가에서 추모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열 군수와 최규종 군의회 의장, 군의원, 이정욱 신부, 박세준 문화원장, 군청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해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추기경의 삶과 사랑·나눔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환 추기경은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군위에서 보내며 군위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전신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에 입학하며 신앙의 길로 들어섰으며 1969년, 47세의 나이에 한국인 최초로 추기경에 서임됐으며, 한국 가톨릭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종교 지도자이자 인류애를 실천한 진정한 리더로 기억되고 있다.

추기경은 2009년 2월 16일, 향년 87세로 선종했으며 “그동안 많이 사랑받아서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용서하십시오”라는 유언을 남기며 이웃 사랑과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열 군수는 “추기경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배려와 봉사의 정신으로 더욱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읍 용대리에 위치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에는 생가와 기념관, 추모정원, 스테파노 경당 등이 조성돼 있으며. 해마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추기경의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최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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