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청두’ 교류 활기 부응<br/>제19회 행사 폐막작 초청 추진<br/>판다 번식 연구기지 내 초연 후<br/>현재까지 1005회 공연 대흥행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최근 대구시와 청두시 자매도시 교류 활기에 부응하기 위해 중국 뮤지컬 ‘판다’를 제19회 DIMF의 폐막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뮤지컬 ‘판다’는 중국 Songlei musical production이 제작한 한중 합작 뮤지컬로, 2022년 청두 판다 번식 연구 기지 내의 판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올해 2월 5일까지 총 1005회 공연을 기록한 작품이다.
사천극, 저글링, 인형극, 전통 무술, 태극권 등 중국 전통 예술과 현대적인 감각을 융합해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판다의 문화적·예술적 상징성을 조명하며 자연적, 사회적 가치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사랑과 성장 그리고 공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극 중 주인공인 다섯 명의 판다 용사들은 지혜, 인애, 힘, 겸손, 믿음이라는 중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대표하며 강인한 의지와 협력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용을 물리치고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DIMF 자체 제작 뮤지컬 ‘투란도트’의 장소영 음악감독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함께했으며, 이번 DIMF 참여를 위해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
중국의 유명한 저우커(周可) 연출은 더욱 정교해진 스토리텔링과 화려해진 무대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든 세대가 열광하고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글로벌 뮤지컬로 거듭날 예정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청두에서 큰 호응을 얻은 ‘판다’를 제19회 DIMF 폐막작으로 추진함으로써, 대구가 글로벌 문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가 단순히 작품을 초청하는 도시를 넘어 문화예술과 정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적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중국 쓰촨성 청두시는 2015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경제, 산업, 환경,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구시는 최근 청두시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하며 양 도시 간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