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 지방에서는 7일과 8일 연속으로 눈이 내리며, 8일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이 24.1cm에 달했다.
동해상과 항로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져 운항이 중단됐던 울릉크루즈는 오전 9시에 승객과 승무원 536명을 태우고 울릉(사동)항을 출발했다.
이에 앞서 7일 울릉도에서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오후 1시쯤 울릉읍 사동3리 울릉군농촌기술센터와 울릉(사동)항을 잇는 내리막 눈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울릉도 지방에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5.6cm,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4.3cm의 눈이 내려, 불과 2시간 만에 총 10cm의 폭설이 내렸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 눈길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육지 출신 공사 현장 직원들이 일반 타이어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세 대의 차량이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울릉군은 보유하고 있던 살수제설차량을 긴급 투입해 바닷물을 도로에 살포, 눈과 얼어붙은 빙판을 녹여 차량들을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도로를 정상적으로 소통시켰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