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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칠곡군수 “지역상품권 가맹점 제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될 것”

박호평기자
등록일 2025-02-06 12:57 게재일 2025-02-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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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칠곡군수가 지역상품권 운영 정책의 방향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역상품권 운영 정책의 방향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칠곡군이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지역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한 지 2년이 지났다. 대형마트, 주유소 등에서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면서 초기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점차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를 통해 지역상품권 운영 정책의 방향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지역상품권 가맹점 제한 조치 이후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023년부터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면서 일부 불편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석 결과, 대형마트나 주유소에서 사용되던 상품권이 이제는 동네 음식점이나 학원, 전통시장 등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상품권 사용 비율을 보면 일반음식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교육서비스 업종에서도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맹점 제한 조치로 인해 상품권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지적도 있다.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측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품권이 어디에 사용되느냐이다. 단순히 판매량이 많다고 해서 지역 경제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상품권을 대량 사용하는 구조였다면, 지역 내 소비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는 상품권이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 칠곡군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 지역상품권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칠곡행복-론’특례보증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출산을 장려하고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출산장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대경선 개통으로 칠곡군의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지역 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신다면, 칠곡 경제가 더욱 건강하고 활력 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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