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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대설예비특보 중 성인봉 등산객 조난…봉래폭포로 잘못 하산 야간 길 잃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2-06 09:24 게재일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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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조난 등산객을 울릉119안전센터, 민간 울릉산악구조대가 출동 구조했다. /울릉119
설산 조난 등산객을 울릉119안전센터, 민간 울릉산악구조대가 출동 구조했다. /울릉119

 울릉도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린 가운데 5일 오후 6시10분께 A씨(54)가 성인봉(해발 987m)을 등산을 마치고 봉래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던 중 길을 잃고 조난됐다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울릉119안전센터와 민간 울릉산악구조대(대장 장민규)에 의해 구조됐다.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과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A씨를 구조 하산하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과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A씨를 구조 하산하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울릉119안전센터는신고를 받은 후 A씨의 휴대전화 GPS위치를 공유하며 구조를 위한 등반을 시작했다. 하지만, 4일 대설경보가 발표된 울릉도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이날도 대설예비특보가 발효 중으로 많은 눈이 쌓여 울릉119안전센터도 길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전문가로 구성된 울릉산악구조대에 지원을 요청, 길 안내 도움을 받아 2시간 만인 밤 8시 30분께 A씨를 봉래폭로 부근에서 발견, 현장 보온 조치 후 하산을 시작해 밤 9시20분께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했다,

A씨를 구조 하산 하는 모습./울릉119
A씨를 구조 하산 하는 모습./울릉119

  장민규 울릉산악구조대장은 "이날 오전 성인봉 등산로 돌봉 방향으로 등반을 시작한 A씨가 하산할 때는 바람등대에서 팔각정 방향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그대로 계곡아래(봉래폭로 방향)로 오다가 길을 잃었디"며 특히 야간에 이 구간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봉 등반 후 바람등대까지는 모두 잘 하산하지만  그 다음코스인 팔각정 방향과 봉래폭포 계곡 갈림에서 길을 놓쳐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몇 년 전에는 등산 전문가도 이 코스로 내려오다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숨지기도 했다며 바람등대에서 안내표지판을 반드시 확인하는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봉래폭포 계곡에서 하산하려면 일반인들은 길을 찾아 내려올 수 없어 조난될 수 밖에 없다./울릉산악구조대
봉래폭포 계곡에서 하산하려면 일반인들은 길을 찾아 내려올 수 없어 조난될 수 밖에 없다./울릉산악구조대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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