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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제조업체, 내수판매·수출·성장률, 우려 섞인 전망

류승완기자
등록일 2025-02-05 10:41 게재일 2025-0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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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내수 판매와 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지역 제조업체의 대내 리스크 주요 요인으로는 물가변동성을 꼽았으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도 2%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한국경제 회복을 위한 우선과제로 물가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역내 102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지난해 11월19일부터 12월2일까지 실시한 ‘2025년 구미 수출전망 및 대내외 리스크, 경영계획 환율․금리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중 48%가 내수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6.6%가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 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34.3%)’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응답했으며 △유가·원자재가 변동성(14.2%) △전쟁 등 지정학 긴장 장기화(12.7%) △한국수출·산업경쟁력 약화(12.3%) △중국 내수 침체(9.8%) △고환율 기조(9.8%) △세계 공급망 재편·블록화(5.4%)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는 응답업체의 29.7%가 ‘물가 변동성 확대’를 가장 많이꼽았으며 △경제·사회 양극화 심화(28.7%) △가계부채 심화(10.4%) △건설·부동산 시장 위축(10.4%) △기업부담 입법 강화(8.9%) △고령화 등 내수구조 약화(4.5%) △노사갈등 리스크(3.0%)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전망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87.3%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 미만으로 내다봐 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2~2.5%)보다 낮게 전망했다.

또‘한국 경제가 언제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올해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6.3%로 가장 많았다.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는 ‘인플레이션(물가) 관리(29.1%)’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출확대 및 공급망 강화(22.7%) △기업부담입법·규제완화(16.7%) △가계·기업 부채관리(10.3%) △저출산·고령화 해결(7.9%) △미래전략산업 지원강화(5.4%) △탄소중립·에너지 안보(4.9%)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지난해 구미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수출 283불을 기록하는 등 선전 했지만 올 해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통상환경이 더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미시의 수출보험료 예산 확대처럼 세심한 기업지원책과 국책사업 유치 및 수혜전략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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