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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뱃길 또 3일째 끊겨 주민 큰 불편…대설예비특보·한파·풍랑·강풍경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2-05 10:38 게재일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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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도로를 녹이기 위해 살수차가 바닷물을 싣고 있다. /김두한 기자 
얼어붙은 도로를 녹이기 위해 살수차가 바닷물을 싣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에 대설예비특보와 동해상의 풍랑·강풍경보가 발효돼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 울릉크루즈가 5일 현재 3일째 운항이 중단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 지역에 5일 오전 9시 대설경보가 해제되고 오전 9시 10분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5일까지 10~50cm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눈이 내린 울릉도 겨울 바다 전경. /김두한 기자 
눈이 내린 울릉도 겨울 바다 전경. /김두한 기자

울릉도에는 3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최심적설 3일 4.6cm,  4일 13.7cm, 5일 11.0cm를 기록하고 있다. 최심적설은 전부터 내려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을 포함, 가장 두껍게 쌓여 있을 때의 눈의 깊이다.

또, 울릉도지방 일 최심적설은 3일 4.7cm, 4일 9cm, 5일 0.3cm를 기록했다. 일 최심적설은 0시~24시간 새롭게 쌓인 눈이 가장 두껍게 쌓여 있을 때 눈의 깊이를 말한다.

살수차가 바닷물을 뿌려 눈을 녹이고 있다. 울릉도는 경사면 도로가 많아 바닷물을 뿌리면 흘려내려 제설효과가 크다. /김두한 기자 
살수차가 바닷물을 뿌려 눈을 녹이고 있다. 울릉도는 경사면 도로가 많아 바닷물을 뿌리면 흘려내려 제설효과가 크다. /김두한 기자

이같이 적설을 설명하는 것은 하루에 눈이 많이 와도 녹은 뒤 내리는 것이 반복되면 하루 50cm 내려도 적설량은 30cm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발표를 이중으로 한다.

따라서 5일 10시 울릉도 적설량은 11.0cm이지만 울릉도에 내린 눈은 14.0cm이다. 울릉도 지방에는 현재 영하 5℃이지만 강풍이 16m/s로 불고 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5℃에 달한다. 

적은 눈이 올 때 사용하는 제설차. 제설 후 살수차가 바닷물을 뿌려 눈을 녹인다. /김두한기자 
적은 눈이 올 때 사용하는 제설차. 제설 후 살수차가 바닷물을 뿌려 눈을 녹인다. /김두한기자

최근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2만t급 여객선 울릉크루즈가 잇따라 운항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께 기상이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6일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면 9일께나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울릉도에는 5일 오후부터 다시 동해상에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일부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기상정보를 참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겨울철 눈이 오면 울릉도도로는 흰색 아스팔트로 변한다. /김두한 기자 
겨울철 눈이 오면 울릉도도로는 흰색 아스팔트로 변한다. /김두한 기자

울릉군은 4일 섬 일주도로 등에 대한 제설을 완료했지만 바람에 쌓인 눈이 도로 등으로 유입되면서 얼어붙어 있어 살수차를 동원해 바닷물로 얼어붙은 눈을 녹이고 있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제설역량을 총동원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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