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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황금연휴 울릉도 뱃길 운항 중단...울릉도 관광 설 연휴 특수 누리지 못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1-28 11:51 게재일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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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동항에 정박 중인 울릉크루즈./김두한 기자 
울릉도 사동항에 정박 중인 울릉크루즈./김두한 기자

설 황금연휴를 맞아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 운항이 이틀 이상 중단으로 울릉도는 이번 설 연휴 특수를 누리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 황금연휴가 25일부터 시작됐지만, 울릉도 여객선은 24일 밤 11시50분 출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4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설연휴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가는 역귀성객이 많았다./김두한 기자 
이번 설연휴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가는 역귀성객이 많았다./김두한 기자

하지만, 24일 포항에서 출발한 울릉크루즈 승객은 427명으로 정원(1200명)에 3분 1밖에 채우지 못했다, 또한 25일 565명, 26일 336명 등 1천419명이 울릉도를 찾아 관광객보다는 귀성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 울릉도를 출발한 승객들은 694명, 26일 644명, 27일 650명 등 1988명이 육지로 설 명절 및 황금연휴를 즐기려 나가 오히려 나가는 역귀성객이 더 많았다.

울릉크루즈가 접안할 때 보조하는 예인산. 강한 바람이 불 때는 예인선 2척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울릉크루즈가 접안할 때 보조하는 예인산. 강한 바람이 불 때는 예인선 2척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특히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크루즈는 26일 밤 포항 출발을 50분 앞당겨 출항했고 27일 울릉도 출발은 출항 예정시각 낮 12시 30분보다 5시간 앞당긴 오전 7시30분에 출발했다.

이후 27일 포항에서 밤 11시50분 출발하는 울릉크루즈는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출항하지 못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울릉도를 찾은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모두 취소됐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 접안 시 예인선이 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울릉썬플라워크루즈 접안 시 예인선이 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울릉크루즈에 따르면 28일에도 운항이 어렵고 연휴가 거의 끝나가는 29일께 밤 울릉도에 들어가 연휴와 설을 울릉도에서 보낸 귀성객들을 실어낼 예정이다.

이번 울릉크루즈 운항 중단은 무엇보다 울릉(사동)항 접안이 큰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 등 대형 선박의 경우 태풍이 내습하면 항 내 정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항으로 나가 정박한다.

출항할 때도 예인선이 필요하다./자료사진
출항할 때도 예인선이 필요하다./자료사진

따라서 이번 기상악화의 경우 울릉크루즈가 운항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사동항 접안 문제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선은 항 내에서 엔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예인선에 의존한다.

국제항에는 국가가 운영하는 예인선이 있지만 울릉도 항은 선사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법적 기준 예인선 1척만 보유하고 있어 기상악화 시 접안에 문제가 많다.

크루즈 선이 입항하면서 곧바로 예인선이 보조한다./김두한 기자

울릉도에는 현재 크루즈선이 2척이 운항하고 있어 겨울철 관광객 유치, 기상악화 시 관광객의 안정적 유치를 위해서 반드시 울릉군이 운영하는 예인선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경인지역 등에 단체관광객을 많이 유치했지만 기상악화로 모두 취소하고 환불을 해줬다”며“울릉도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공공예인선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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