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이장협의회(회장 김진민)는 지난 24일, 임시 이장 회의를 열어 국방부의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발표와 관련해 군부대 이전 사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군위군이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원을 종합훈련장 후보지로 제안한 데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갈등이 빚어진 상황에서 이장협의회 차원에서 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장들은 군 담당 부서장과 함께 종합훈련장과 관련한 궁금증과 우려에 대해 논의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장협은 군위군이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원을 종합훈련장(사격장)후보지로 제안한 것에 대해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훈련장 제안 없이 군부대의 군위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종합훈련장 문제는 군부대 이전 사업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대승적 차원에서 기다리고 향후 진행될 대구시 평가에 대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삼국유사면 주민들의 희생과 협력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종합훈련장 설계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와 국방부, 군위군이 삼국유사면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또한 친환경적이며 지역 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훈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향후 군부대 이전 사업이 최종 확정되고 난 후 종합훈련장 조성에 대해 이장협의회에서도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이장들은 군부대 이전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도 군위군에서는 삼국유사면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반드시 이행한다는 확약을 해 줄 것을 약속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