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항건설 협력업체로 해상의 케이슨 설치 등 공사를 담당하는 흥우산업(주) 박형진 총무부장의 숨은 봉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 부장은 해상공사를 담당하면서 만난 이관표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으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소개받아 그동안 유류와 쌀, 식료품을 지원하는 선행을 이어왔다.
23일에도 울릉읍 저동리, 북면 천부리, 현포리 한 부모 다자녀가정과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쌀과, 라면, 떡국, 피자 등을 전달했다.
박 부장의 선행은 부지기수다. 주변에 보일러 기름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유류 300리터를 지원한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찾고 있다. 특히 한 부모 다자녀가정과 홀몸 어르신 가정을 자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박 부장은 "울릉도에 나와 있다보니 주변을 살펴봤을 뿐"이라며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박 부장의 발길을 지켜본 흥우산업 동료 직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어 나눔 실천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DL이엔씨와 함께 울릉공항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흥우산업(주) 역시 울릉도 어선사고 바지선 지원 등 크고 작은 울릉도의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관표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은 “흥우산업과 박 부장이 어민들의 해난 사고는 물론, 울릉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극 나서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