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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지 사과 꽃눈분화율 저조…착과량 조절 위해 적정 결과지 확보 필수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5-01-23 11:51 게재일 2025-0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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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꽃눈. /상주시 제공
사과 꽃눈. /상주시 제공

재배되는 사과 품종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후지(일명 부사)’의 꽃눈분화율이 저조해 각별한 과원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에 따르면 올해 사과 후지 품종의 꽃눈분화율이 평년(62%) 대비 12% 줄어 개화량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정지전정 시 적정 결과지 확보가 필요하다.

사과나무의 꽃눈은 전년도 7~8월에 형성되며, 이 시기의 나무 영양상태와 일조량이 꽃눈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꽃눈분화율이 저조한 원인은 지난해 7~8월 잦은 강우와 47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꽃눈분화에 부정적인 환경 조건이 형성됐고, 착색이 지연되면서 수확이 늦어져 저장 양분 축적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상주지역 사과원의 후지 품종 꽃눈분화율은 1월 15일부터 5일간 검경한 결과다.

농가의 관리 방법과 과원 환경에 따라 38~58%로 큰 편차를 보였으며, 평균은 50% 정도였다.

반면 홍로와 아리수는 각각 76%, 63% 정도로 양호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후지 품종의 동계전정 시 결과지를 충분히 남겨 안정적인 착과량을 확보해야 한다.

개화량이 저조한 과원은 개화 후 과일 솎는 시기를 늦추고 측화에도 과일을 결실시켜 착과량을 확보해야 하며, 유인과 적심 등을 실시해 내년도 꽃눈확보에도 적극 신경 써야 한다.

아울러 철저한 병해충 방제와 적정 시비를 통해 수세 관리 역시 힘써야 한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개화기 착과량 확보와 적정 시비 관리 및 적기 병해충 방제 지도로 사과 생산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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