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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대왕고래 프로젝트 보조항만 역할 시작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1-17 17:59 게재일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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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이 이뤄져<br/>포항시가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신호탄
17일 대왕고래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 현장을 직접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보급선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17일 대왕고래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 현장을 직접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보급선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대왕고래 시추 보조항만인 영일만항에서 17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5천톤급 시추 보급선 ‘ENA FORTITUDE’호의 하역 작업은 시추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 일부를 선적해 ‘대왕고래’ 지역으로 운송하는 과정으로 마무리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하역 작업은 지난해 11월 영일만항이 1차 시추 보조항만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시도된 것”이라며 “시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필요한 기자재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한국석유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영일만항에서 시추 관련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이번 작업은 향후 추가 시추와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항만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축적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강덕 시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급선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영일만항에서 시추 관련 작업이 이뤄진 것은 정말 큰 성과”라며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 등 탄탄한 준비와 충분한 경험치 축적으로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의 역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7일 대왕고래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 현장을 직접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한국석유공사와 항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17일 대왕고래 시추 보급선 하역 작업 현장을 직접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한국석유공사와 항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한편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한국석유공사와 지역상생발전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대비한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후 9월에는 포항시 청사 내에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영일만항 확장개발 기본구상 용역’과 ‘영일만항 스웰(Swell·너울성 파도) 개선 대책 용역’ 등을 추진하며 영일만항의 에너지 항만 거점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하역 작업은 포항시가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영일만항이 국가 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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