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울릉도에 올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3일째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지방에 9일 오전 10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예상 적설량은 5~20cm로 예상되며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최저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
특히 동해 상에는 풍랑주의보가 3일째 발효됐다. 9일 오전 현재 울릉도 여객선 항로인 동해남부북쪽먼바에는 순간 풍속 35~70km/h, 파도 2~4m(먼바다 5m 이상)의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포항~울릉도 항로상에는 풍랑주의보가 11일 새벽 3~6시에 해제될 전망이다. 울릉도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림에 따라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신고를 받고 있다.
울릉도 항로에는 이처럼 장기간 풍랑주의보(경보)로 울릉크루즈여객선 운항이 장기간 운항하지 못하는 것은 드문 일로, 울릉도 주민들의 육지간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크루즈는 10일 밤께나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울릉도 주민들은 크루즈선 등 대형여객선 운항에도 5일 동안 발이 묶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