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사업가가 울릉도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13년째 거액의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익현 ㈜ 우정사업 대표이사. 울릉도 중소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면서 매년 ‘힘내라 청년, 당신의 미래를 응원합니다’라며 장학금을 전달고 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울릉군 발전 및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는 모범 중소기업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한 대표 올해도 어김없이 울릉군을 찾았다. 벌써 13번째다. 6일 울릉군청을 방문해 (사)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 2500만 원과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성금 500만 원 등 3000만 원을 울릉군에 전달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부터 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가 위원회 이사자격으로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또한, 희망 2025 나눔 기탁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한익현 우정산업(주) 대표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탁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한익현 대표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 미래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가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울릉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힘을 계속 쓰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한 대표의 마음과 정성이 울릉의 기부 온도를 올리는데 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정산업(주)은 기업이윤 사회 환원 차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누적 장학금은 1억 6000만 원에 달한다. 또 매년 희망 나눔 캠페인에 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 사랑 온도를 높이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