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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을사년 첫해 힘차게 솟아올라…저동항 촛대암 주민·관광객 소원 빌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1-01 14:15 게재일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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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서 을사년 새해 첫해가 수평선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서 을사년 새해 첫해가 수평선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도에서 2025년 을사년(乙巳年) 1월 1일 첫해가 오전 7시 31분 행남 도동 등대 밖 수평선에서 번영과 평화, 희망을 안고 솟아올랐다.

이날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 주변에 10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해맞이를 했다. 해맞이객들은 오전 7시28분 수평선 주변이 붉게 물들자 일제히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해맞이 참가자가 일출 광경을 휴대폰에 담고 있다. /김두한기자
해맞이 참가자가 일출 광경을 휴대폰에 담고 있다. /김두한기자

구름 사이에 가려졌던 해가 오전 7시 31분 수평선 위로 얼굴을 내밀었고 해맞이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일출 장면으로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는 뜨는 해를 저동 촛대암에서 본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해가 수평선 위로 한참 올라 올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한해 소망을 빌었다. 

저동항 촛대암에 모인 해맞이 관광객들이 휴대폰으로 일출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저동항 촛대암에 모인 해맞이 관광객들이 휴대폰으로 일출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이날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에는 기온이 영상 4도, 바람도 불지 않아 예년과 비교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특히 새해 첫해를 수평선에서 본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다.

관광객 A씨(62·여·고양시)씨는  “우리나라에서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울릉도를 찾았는데 을사년 새해 첫해 볼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가족들의 건강을 빌었다“고 말했다.

2025년 을사년  1월1일 울릉도 촛대암에서 일출. /김두한 기자
2025년 을사년  1월1일 울릉도 촛대암에서 일출. /김두한 기자

또 다른 관광객 B씨(50·김천시)는  “울릉도에서도 새해 첫해를 보기 어렵다고 들었다는데 첫해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가정의 행복과 가족의 건강을 빌었는데 올해를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일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릉문화원주관으로 대한민국 일출제를 촛대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 참여를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울릉군 새마을회 부녀회원들이 새맞이 참가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군 새마을회 부녀회원들이 새맞이 참가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특히 이날 울릉군새마을회 부녀회원들이 울릉수협 광장에 일출을 보고자 저동촛대암을 찾은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맛있는 떡국을 대접했다.

새마을부녀회원자원봉사자들은 정성과 사랑이 담기 떡국을 만들어 100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제공해 을사년 새해 첫날 의미를 더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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