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가 울릉도(사동)항에 선석을 확보해 울릉도 뱃길 운항 환경과 여건이 한층 개선됐다.
㈜대저페리(사장 정홍)에 따르면 포항~울릉도 도동간 항로에 초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울릉도 사동항에 접안 할 수 있는 선석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석확보에는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자 동해어업관리단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울릉 사동항에 마련된 국가어업지도선 선석을 대저페리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와 함께 교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성사됐다.
지금까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울릉도 사동 항에 접안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접안할 선석이 울릉도 사동항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릉도의 원활한 해상교통을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길을 열어준 것이다.
이번 조치로 개방형 항구인 도동항에 너울성파도로 여객선 접안을 할 수 없을 때 합법적으로 울릉도 사동 항에 접안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썬플라워호는 승객들을 싣고 도동항까지 왔다가 접안이 불가능할 경우 포항으로 되돌아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돼 울릉도 해상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홍 사장은 “이번에 동해어업관리단과 포항해수청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울릉 사동항에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정박할 선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울릉도 근해 기상 악화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도동항에 입출항이 어려운 경우 사동항으로 입출항 항구를 변경해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안전하게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총톤수 3158t 규모의 여객선으로 승선정원 990명과 화물 25t을 싣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최대 51노트(95km), 평균 45노트(83km)로 포~울릉 간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하는 국내 최대 크기의 파랑 관통형 쌍동 초쾌속 여객선이다.
이용 관련 문의는 (주)대저페리 고객센터(1899-8114)·홈페이지(www.daezer.com)·카카오톡 메시지를 이용하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고 각종 화물 선적 문의는 화물 전담 물류 팀(포항 054-247-5001·울릉 054-791-8788)으로 하면 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