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감사와 따뜻한 온기 나눔…유아 때부터 도움에 감사하는 맘 길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2-24 12:47 게재일 2024-12-24
스크랩버튼
울릉도 저동초등병설유치원생이 고마운 분에게 목도리를 전달하고 있다./저동초등
울릉도 저동초등병설유치원생이 고마운 분에게 목도리를 전달하고 있다./저동초등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정지열)은 유아들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과 선물로 보답하는 ‘따뜻함을 나누어요’ 행사를 죄근 진행했다. 

유치원생들은 다시 쓰고 아껴 쓰자 캠페인을 통해 가정의 재사용 가능 물품과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사고파는 알뜰 시장을 열었다. 

여기에서 수익금이 발생하자 유아들이 의견을 주고받은 결과 '학교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선물을 하자'는 데에 뜻을 모으고 크리스마스 때 무엇을 선물할 것인지 결정했다.

고마운 분들에게 카드보내기와 목도리 전달./저동초등
고마운 분들에게 카드보내기와 목도리 전달./저동초등

유아들은 추운 날씨에 밖에서 등굣길을 살피는 배움터지킴이님, 급식소 가는 길의 진흙과 낙엽을 쓸어주는 주무관님, 물놀이장 물도 받아주고 유치원 전기도 고쳐주는 시설 주무관님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로 했다. 

또, 맛있는 간식을 챙기고 유치원을 깨끗하게 해주는 환경자원봉사 선생님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전운행 하는 통학버스 기사님, 안전 도우미 선생님을 감사와 따뜻함을 나누고 싶은 대상으로 선택했다.

저동초등병설유치원생들이 선물과 카드편지로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저동초등
저동초등병설유치원생들이 선물과 카드편지로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저동초등

아이들은 고마운 분들에게 스스로 노력해 번 돈으로 목도리를 선물하고 감사의 편지를 전하면서 “우리가 돈을 벌어서 선물하다니 정말 신나요.” “산타가 된 것 같아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석훈 원감은 “고사리손으로 감사 편지와 목도리를 전하는 아이들의 손길이 감동이었다. 가까운 이웃부터 안부를 묻고 온기를 나누자는 따뜻한 겨울나기 ‘온기 나눔 캠페인’의 뜻을 살리고, 고마운 일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유치원생들도 행복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