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21~22일 밤사이 적설량 38cm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다설지(多雪地) 울릉도 겨울을 실감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21일 오후 1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오후 7시부터 시간당 3~5cm이상 눈이 내려 자정 적설량 16.7cm 기록했다.
또한, 22일 새벽 1시부터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시부터 시간당 평균 6.7cm의 폭설이 내려 오전 8시 현재 누적 적설량 38.0cm를 보이고 있다.
울릉군은 눈이 내리자 야간에 곧바로 제설차를 동원 제설에서 나섰다. 울릉도는 그동안 제설 노하우가 쌓여 겨울철 적설량 38cm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특히 울릉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울릉읍 도동리~저동리 간 섬 일주도로에는 스노우멜팅(도로 열선장치)이 설치돼 있어 자동으로 제설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울릉군 보유 제설차들은 다른 지역에 투입돼 현재 일주도로 교통통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울릉군은 스노우멜팅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곧바로 살 수 차량을 이용해 바닷물을 뿌리는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울릉도지방에는 22일 9시 대설주의보로 변경됐고 울릉도를 비롯한 동해상에는 강풍,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여객선 운항이 계속 중단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