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중점<br/>일반회계 2조 5440억원, 특별회계 3460억원 전년대비 9.47% 증가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0일 열린 제32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포항시가 제출한 2조 89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날 의회는 원안에서 143억 2906만 9000원을 삭감하고, 그 중 45억원을 증액해 2조 8900원 규모의 최종 예산안을 확정했다. 삭감된 예산 중 98억 2906만 9000원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2조 5440억원에서 137억 1570만 9000원을 삭감했다. 이 중 45억원은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등에 증액됐고, 나머지 92억 1570만 9000원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특별회계의 경우 6억 1336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돌렸다.
의회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주력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 및 이차보전금 사업에 20억원,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에 10억원, 흥해 이인리 도시계획도로 확장 사업에 15억원 등 총 45억원을 증액했다.
올해 예산과 비교해 분야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가 91.4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 공공행정 분야는 33.11%, 보건 분야는 30.19% 증가했다. 반면 국토 및 지역개발과 교육 분야는 각각 33.25%, 7.07% 감소했다. 전체 예산에서 사회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39.13%로 가장 높았다.
또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함께 처리했다. 3조143억원에서 2천4백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김하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안정과 민생복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며 “삭감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주민 편의 증진 등을 위한 예산으로 증액한 만큼 내년도 예산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24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025년도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안, 2025년도 (재)포항시장학회 장학기금 운용계획안 등 총 9건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오는 24일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하고 제320회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