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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맹개마을’ 2024 한국관광의 별 선정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2-19 10:30 게재일 2024-12-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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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회마을 선정 이후 13년 만의 쾌거
맹개마을 박성호 대표 부부와 안동시 관계자 등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안동시 제공
맹개마을 박성호 대표 부부와 안동시 관계자 등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안동시 제공

안동시 도산면 ‘맹개마을’이 지난 2011년 하회마을이 이후 13년 만에 ‘2024 한국관광의 별’ 시상에서 융복합 관광콘텐츠 분야에 선정됐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 만들어진 상이다.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개인, 단체를 선정하고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는 관광지, 관광콘텐츠, 관광 홍보의 3개 부문 총 11개 분야에서 국민 참여와 민·전문가 평가 등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맹개마을’ 전경. /안동시제공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맹개마을’ 전경. /안동시제공

‘안동 맹개마을’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외딴섬의 오지마을이다. 2007년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농업회사법인 밀과 노딜다’ 박성호 대표 부부가 귀농해 터를 잡고 가꿔온 약 3만 평 규모의 체험농장이 있다. 도시에서 만나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과 특별한 체험으로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진정한 쉼이 있는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육지속 외딴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마을 진입을 위해서는 얕은 강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어 트랙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넓고 포장된 도로가 아닌 다리가 없는 얕은 강을 트랙터로 건너는 것 자체를 이색콘텐츠로 승화해 관광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 ‘맹개마을’ 박성호 대표가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원활안 이동을 위해 트랙터를 활용해 강을 건너는 모습./안동시 제공
안동 ‘맹개마을’ 박성호 대표가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원활안 이동을 위해 트랙터를 활용해 강을 건너는 모습./안동시 제공

관광객이 트랙터를 타고 천천히 마을로 진입하면 높게 솟은 청량산과 낙동강의 물줄기, 메밀밭 등 그림 같은 풍경에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마을 내 양조장에서는 전통 소주를 만드는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농촌관광, 힐링콘텐츠, 체험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융복합 관광콘텐츠의 우수사례를 보여준다.

이러한 특색있는 체험과 관광 요소 제공으로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관광콘텐츠로 인정받아 ‘2024 한국관광의 별’에 뽑혔다.

남상호 관광적책과장은 “맹개마을은 민간 주도 지역관광 발전의 선도적인 사례이자 인구감소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관광모델을 제시해 준 사례”라며 “맹개마을의 사례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 국내 관광 분야 종사자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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