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뱃길 끊겨 위험예보 ‘주의보 발령…동해해경, 18일 오전부터 동해상 기상악화

18일부터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포항에 정박중인 엘도라도 익스프리스호. /김두한 기자

울릉도 등 동해상에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발령이 예보된 가운데 18일부터 울릉도 뱃길이 끊기고 울릉도 근해 조업어선들도 울릉읍 저동항으로 피항했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동해중부전해상 풍랑특보 발효 예상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18일 오전 6시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동해상에 기상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9일 오전 6시부터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됐다. /김두한 기자

이 제도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이다.

기상예보에 의하면 18일 새벽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동해중부전해상에 바람이 9 ~ 18m/s로 강하게 불고, 바다 물결은 1.0 ~ 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사진

이에 따라 갯바위·방파제 일대 상습적인 월파가 발생하고 해안가 일대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야 하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에 신고를 당부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올해 한 해 기상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수시로 해상기상이 악화하고 있다.” 며  “올해 들어 위험예보를 총 32회 발령했고, 기상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