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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과 청년

등록일 2024-12-16 18:50 게재일 2024-12-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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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탄소중립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과제 중 하나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지역 사회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특히, 청년 세대는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가속화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이러한 청년들의 가능성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출범한 ‘대구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는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2024년 대구광역시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 1기’는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앞장섰다.

서포터즈는 친환경 소비, 에너지 절약 등 5대 실천 분야를 주제로 카드뉴스, 영상, 블로그 포스팅 등 총 215개의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SNS 조회수는 약 2만8000회, 공감 및 긍정적 피드백은 20000건 이상을 기록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서포터즈의 활동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국한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구의 날과 환경의 날 등 지역 행사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현장 이벤트와 부스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알리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동은 청년들이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청년들은 탄소중립 실천의 핵심 세대다.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갖춘 MZ세대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대구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의 선두에 섰다.

앞으로의 과제는 청년들의 역량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확장하는 것이다.

2025년 대구시는 서포터즈 운영을 확대하며, 청년들이 더 많은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지식 콘텐츠 발굴과 온라인 챌린지 기획 등을 통해 청년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생존의 문제이다.

청년들은 창의성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천의 주역이 될 수 있다. ‘대구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의 활동은 이러한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실천하는 탄소중립 캠페인은 지역사회를 넘어 전 국민적 움직임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러한 청년들의 도전을 힘껏 응원해 주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이러한 탄소중립 실천의 주역인 청년의 도전과 성과 모델을 반영해 유소년, 장년 등 좀 더 다양한 세대에도 펼쳐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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