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비롯해 동해상에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돼 울릉도간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동해중부전해상 풍랑특보가 예상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11일 오전 9시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이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11일 낮 12시부터 동해중부전해상에 퐁속 9 ~ 18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1.5 ~ 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갯바위·방파제 일대 상습적인 월파가 발생하고 해안가 일대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가고 위험상황 발생 시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에 신고를 당부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수시로 해상기상이 악화하고 있다” 며 “올 들어 위험예보를 총 31회 발령했고, 기상악화로 인한 연안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의 유일한 뱃길인 포항~울릉도 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운항이 중단돼 울릉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