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정지열 교장이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본상인 참교육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공동 주최하는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시상식이 10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수상자와 가족, 삼일가족 및 포항MBC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포항MBC 서영석·황이서 MC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정지열 교장은 참교육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15분부터 포항MBC TV를 통해 녹화 방영된다.
참 교육 본상을 받은 정지열 교장은 경북이 아닌 경기도 양평군 출신이다. 울릉도와의 인연은 1985년 해양소년단 대학생 지도자로 활동하며 독도 탐사를 다녀오며 시작됐다.
정 교장은 이후 평교사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울릉도 천부초와 남양초에서 근무했다.
교장으로 승진 후 올해 울릉도 저동초등학교로 부임하면서 정열적으로 저동초등학교를 이끌어 오고 있다. 울릉도에서 여럿 학교를 옮겨가며 근무하며 지역 특성과 도서지방 교육의 장단점 등을 파악 후 교육에 반영해왔다.
정 교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울릉 저동초등학교는 학생의 건강, 미래소통, 해양환경 등에 다양한 교육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제25회 아름다운 학교 전국 대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학교 선정은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환경부, 17개 시·도 교육청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교육관련 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선정·시상하고 있다.
정 교장은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저동초등학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학생들의 꿈을 키우며 힘을 기를 수 있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9회 삼일문화대상은 본상 포항의료 돌봄지원단(사회봉사 부문), 황호준 경주국립공원서라벌자원봉사단장(환경보호 부문),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과학기술 부문), 정지열 저동초등 교장(참교육 부문) 등이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가 선정됐다. 본상에는 400만 원, 특별상에는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