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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통령 사퇴 촉구 비상시국대회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12-04 14:15 게재일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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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40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4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지방의원·당직자·당원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태촉구 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을 시작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단 1분 1초도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될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판단력도, 상황 인식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는 절차와 내용 모두 헌법 위반, 법률 위반으로 탄핵 사유”라며 “윤석열은 우리 헌법에서 규정한 내란의 우두머리다.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은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며 “윤 대통령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어 “한 번 실패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채워서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 저는 그들이 국지전을 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각심을 갖고 함께 싸우자.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싸워서 국민이 진정 이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인 중 한 명일 뿐”이라며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내란죄를 범했을 경우 법상 형사소추가 가능하다. 즉각 그 죄를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역시 “윤석열 정권을 하루빨리 끝장내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으로 바꿔나가자”고 주장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정치권이 반드시 이 무도한 상황을 끊어내고 새로운 대민을 만들겠다”고 했으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지금 이 순간 윤 대통령이 내란을 범했다는 사실에 동의하는 정치세력만이 애국자다. 그렇지 않은 세력은 국민에 대한 반역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오는 5일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하므로 오는 6~7일 표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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