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 대두한 만성적 주차난 해소 대책이 추진된다.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가 지역 주차장의 대대적인 확충을 통한 울릉도의 만성적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정정 울릉 형 주차 환경조성 기초연구’ 수립에 착수했다.
울릉군의회에 따르면, 군 의원 3명(홍성근·정인식·최병호 의원)이 공동 발의한 ‘청정 울릉 형 주차환경조성 기초연구’ 수립 착수회의가 지난달 29일 울릉군의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울릉군 주차 관련 관계자가 참여한 이날 회의는 현재 울릉군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 중 하나로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꼽는다. 울릉도주민들의 차량만으로도 주차난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 몰려들면 아수라장이 된다. 이날 군의회에서는 주차환경조성의 정책사업과 관련한 국비 지원 요청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연구의 방향은 규제 방안보다는 지역민의 애로를 없앨 지원정책 위주의 적극 행정 추진 방안 수립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그동안 울릉군의 각 지역은 열악한 주차환경으로 인한 군민 등의 애로사항 빈발과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관광 성수기에는 제반 주차장의 부족에 따른 교통 문제로 국내 대표 관광지인 울릉군의 위상을 손상하는 주요 요인으로까지 지적됐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관광객 유입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들어 울릉도의 주차문제가 더욱 심각해 졌고, 주민들의 주차문제 해결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주민생활의 주요 애로사항은 물론, 관광객의 만족도를 저하하는 대표적 사례인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적 대처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연구과제의 대표 발의자인 홍성근 의원은 지난 울릉군의회 제274차(2023년 10월 30일)와 281차(2024년 8월 29일) 2차례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제반 대책 수립을 요구했었다.
이번 연구과제는 1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60일간 진행되며, 울릉군의회는 기초연구 결과물을 중심으로 집행부와 협의해 정부에 관련 정책적 사업 내용 실행 입안 지원 및 유사한 유관 정책의 구체적 실증적 사업기반 구축 등에도 의정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울릉군의회는 이 같은 의정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근거 법률인 ‘주차장법’이 지난 9월 20일로 일부 개정돼 시행됨에 따라 기존 군 조례의 제·개정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근거 법률은 주차기반조성의 근간이고, 이와 관련한 실행 예산 문제도 산재해 있다.
홍 의원은 “이번 연구과제는 청정 울릉의 주거 안전 기반 구축 및 관광 환경 보전을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국비사업 발굴 중심의 청정 울릉 형 주차환경조성의 기본적 정책자료 확보가 그 목적이며 이를 집행부에 제시해 관련 예산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