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항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국내 초쾌속여객선 중 가장 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가 여객선 비상훈련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는 여객선에서 발생하는 비상대응력 향상 및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여객선 비상훈련 경진대회’를 최근 개최했다. 전국 54개 여객선사(2024년 기준, 여객선 총 155척)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31척의 여객선이 참가했다.
㈜대저페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선내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화재 발생 및 발견, 화재 초기진화 조치, 선내 안내방송, 전 선원 비상배치 발령, 관계기관 사고 사실전파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 소방원장구 착용, 소화펌프 작동, 화재진압, 환자구출 및 심폐소생술 시행,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총 9단계의 시나리오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배상효·차진봉 선장은 “우리 선원들은 선박과 여객의 안전을 위해 평소 습관처럼 철저한 안전관리를 시행함은 물론 매주기적으로 실전과 같은 비상 훈련을 실시해 혹시 모를 상황을 늘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항상 대비하는 노력으로 얻은 결실을 이번 경진대회에서 맺게 돼 매우 기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여객들에게 안전한 해상운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선원들은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참가팀(김유성 외 4명)은 “평소 선박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매주기적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러한 훈련 경험이 몸에 고스란히 밴 상태에서 이번 경진 대회에 참여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선박 안전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홍 대저페리 사장은 “이번 여객선 비상 훈련 경진대회에서 우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는 다양한 종류의 국내외 초 쾌속선을 20-30년 이상 조선했던 경험을 가진 선·기장을 비롯해, 초쾌속선 전문성을 갖춘 선원들이 승선해 평소처럼 해왔던 선박 안전운항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사례가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선박안전운항과 더불어 환경보호 등 가장 빠르고 편안한 해상여객운송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해 울릉도 관광 경제 발전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국내 연안여객항로 발전에 기여하는 여객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가장 빠르고 안전한 해상여객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객선사’라는 목표로 해운업에 진출한 대저페리는 선박 안전 관련 분야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썬플라워호 안전관리우수선박(2018. 12.), 썬라이즈호 안전관리우수선박(2021. 12.)으로 인정받았다.
또, 엘도라도호 해양환경관리 모범선박(2021. 12.)에 선정된 것을 기반으로 현재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의 안전운항과 환경보호 등에 적용해 고객만족을 실현코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초쾌속선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호주 인캣 조선소에서 과거 썬플라워호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동해안 바다에 적합하게 맞춤식으로 특수 설계 및 건조 후 2023년 진수·취항한 최신예 첨단 여객선이다.
엘도라도익스프레스의 수송능력은 여객정원 970명과 화물 25t을 실을 수 있고 최대 51노트, 평균 45노트 속력으로 포항과 울릉도 간 117마일(217km)의 항로를 2시간 50분에 주파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