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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검토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4-11-20 11:36 게재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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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의 사업재편에 따른 일환이다. 특히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의 공급과잉과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이 악화돼 왔다.

매각과 관련, 포스코는 최근 자문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의 중국 내 생산기지이자 해외 첫 일관생산 기지였던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는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스태인리스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톤 규모다.

중국 내 주요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의 연간 생산능력이 기본 300~500만 톤 급 이상인데다, 니켈선철 등 주 원료에 대한 상공정 라인부터 대규모 최신 연연속 압연라인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산 110만 톤 규모의 포스코장가항이 동등하게 경쟁하긴 어려워 늘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왔었다. 

포스코장가항불수강은 2022년 적자 발생 이후 지난해에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2023년 매출은 25억 9,200만 달러(약3.4조 원)에 1억 3천만 달러(약 1,800억)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장가항불수강은 포스코그룹이 82.5%(포스코홀딩스 58.6%, 포스코차이나23.9%), 중국 측 합작 파트너사인 사강그룹이 1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 매각대금은 5천억원 선이라고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장가항 매각을 결정한 것은 맞다. 그러나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올 3월 장인화 회장의 취임 이후,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집중을 위해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 이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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