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연맹 경북산악연맹(회장 김규영) 회원들이 중국의 백석산(해발 2099m)과 북악 항산(해발 2016.1m) 트레킹 및 정상 등정을 통해 경북산악인들의 긍지를 보여줬다.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북악 항산과 중국 장가계의 웅장함, 황산의 신비함을 간직한 북태항산 백석산은 1600~1900m이상의 절벽에 콘크리트로 길을 만들어 아찔한 스릴이 느낄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규영 회장과 전동재 부회장을 비롯한 경북산악연맹이사 김두한 울릉산악연맹회장, 김천 송영헌 경북연맹자문위원 및 회원 6명, 경산 윤만호 회장 및 회원 등 8명, 포항 박태권 전무이사 등 2명이 참가했다.
또한, 의성 최시용 회장 및 회원 3명, 청송 윤창호 회장, 김성광 경북연맹 고문 등 8명, 상주 주해룡 회장 등 17명, 구미 최병식 회장 및 3명 등 총 54명이 트레킹 및 정상 등정에 참여했다.
경북산악연맹은 지난 7일 중국 백석산 및 항산 트레킹에 나섰다. 첫날 김해 공항을 출발, 오후 2시30분(현지시각) 북경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경산공원(자금성 조망)을 방문한 뒤 호텔에 투숙했다.
둘째 날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항산으로 이동(약 2시간 30분소요), 항산 절벽에 걸린 절 현공사를 방문한 뒤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북악 항산 트레킹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관제모~숭령문~청봉령 정상 해발 2016m 등정을 완료했다. 셋째 날은 해발 1900m 정상 등정에 도전했다. 절벽(해발 1400~1700m)에 콘크리트로 만든 길을 따라 남천문, 적벽장낭, 선인쇄화, 강신정 태항지신 비운구 케이블카정류장(해발1600m)까지 약 4km 구간을 이동했다.
직각에 가까운 케이블카를 타고 약 1900m정상에 오른 뒤 절벽(해발 1800~1900m) 콘크리트길을 따라 유리잔도(절벽에 유리로 만든길), 쌍웅석, 불광정(정상 해발2099m), 해두협, 부추원(해발1900m) 동문을 통과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 왔다.
경북산악연맹회원들은 트레킹을 하는 중 200m 높이의 정상을 통과하는 길과 해발 1900m 절벽에 설치된 콘크리트길로 나눠 걸으며 한 명의 낙오 없이 정상 등정 및 트레킹을 완료했다.
전체 거리 7~9km에 5시간이 걸렸다. 특히 백석산과 항산 정상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경북산악인들의 강한 체력과 의지를 보여줬다.
김규영 회장은 “정상을 모두 등정하겠다는 경북산악인들의 의지로 밤 12시 전에는 잠을 잘 수 없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단 한분의 낙오 없이 트레킹에 성공하며 경북산악인들은 긍지 보여줬다”며 “참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