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이 이육사 선생 탄생 120주년, 순국 80주년을 맞아 5일부터 29일까지 경북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육사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북부보훈지청이 후원하고 (사)이육사추모사업회와 이육사문학관, 경북도서관이 주관했다.
‘이육사 展’은 이육사 선생에 대한 일반 대중의 폭넓은 관심과 이육사 육필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2년 안동·대구·서울을 시작으로 2023년 광주·부산에서 이육사 육필 특별전시를 진행했다.
전시는 2부로 구성되며 1부는 이육사 선생의 일상을 돌아보고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엽서와 편지, 육필 작품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박쥐를 통해 우리 민족이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편복’과 이육사 선생 사후 발견된 원고 ‘바다의 마음’, 그리고 난초그림 ‘의의가패’ 등이 있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한문편지와 엽서도 만나 볼 수 있다.
2부는 이육사문학관에서 소장 중인 김기림·김소월·김수영·박목월·윤동주·정지용·천상병 등의 유명 작고 문인들의 육필로 구된다. 작가가 지우고 다시 쓴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육필 원고를 통해 창작자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이육사문학관 이위발 국장은 “이번 특별전시는 이육사 육필과 이육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 유명 작고 문인의 육필을 함께 선보이는 기획전시”라며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이육사 선생의 일상과 내면을 돌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