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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라면성지로 우뚝 서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11-03 10:02 게재일 2024-11-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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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구미라면축제장 전경. /구미시제공

구미시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구미역전로 일대에서 개최한 ‘2024 구미라면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구미 대표 맛집부터 전국의 이색 라면, 아시아의 다양한 누들까지 더해져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구미를 라면의 성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축제 공간을 확대해 구미역전로뿐만 아니라 문화로, 금리단길, 금오산 일대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여 축제장 인근 상가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구미역사에 마련된 과거와 현재의 라면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한민국 라면 봉지 콜렉션’전시에 큰 관심을 가졌다.

가족들과 축제장을 찾은 김석문(48·대구)씨는 “어릴적 즐겨 먹었던 라면들의 변천사를 보며 옛 추억도 떠올라 좋았다”며 “아이들에게도 나의 옛 추억들을 이야기할 수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라면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큰 인기를 얻었다.

최고의 라면 전문가를 뽑는 ‘라믈리에 선발대회’와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선택해 나만의 라면을 만들어볼 수 있는 ‘라면공작소’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차량 혼잡을 줄이려는 환경친화적인 방안을 추진했다. 시는 이러한 노력이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향후 발전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라면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구미를 라면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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