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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독도박물관 베트남 상설전시관 개관…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1-01 10:09 게재일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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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 개관식./울릉군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 개관식./울릉군

울릉군독도박물관과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재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고취를 위해 지난달 31일 학교 내에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울릉군독도박물관은 2013년부터 해외 독도특별전시회를 개최해왔고, 2017년부터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독도 교육을 지원하고자 한국학교 내 독도상설전시관 구축사업을 시행해왔다.

울릉군독도박물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울릉군
울릉군독도박물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울릉군

2017년에는 중국 무석한국학교, 2019년에는 중국 상해한국학교에 독도상설 전시관을 구축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번에 5년 만에 재개된 해당 사업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를 시작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개관식은 5년 만에 개최됐고 울릉독도의 중요성을 고려해 남한권 울릉군수가 관계자와 함께 직접 참가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2006년 개교 이래 현재 2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대규모 한국국제학교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의 교육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경북 재외 한국학교 교사 대상 독도 연수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17년 독도 사랑 행사 개최, 2020년 독도 사랑 플래시몹과 독도사랑 배지 제작 및 수익금 기부 등 지속적으로 독도 관련 활동을 수행해왔다. 

울릉군독도박물관  직원이 영상을 통해 독도를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울릉군독도박물관  직원이 영상을 통해 독도를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2024년 3월에는 경상북도 해외 독도수호 중점학교로 지정돼 독도 관련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은 교내에서 학생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강당 앞 회랑을 활용해 구축했다. 

접근성이 좋은 공간에 구축돼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내에 근무하는 외국인 교직원 및 방문객들에게 독도를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독도상설전시관은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 학생들의 체험형 전시에 집중하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울릉군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울릉군

독도의 역사, 자연, 시설물 등의 정보를 다양한 영상과 키오스크를 활용해 전달하고 있으며, 독도의 간접적 체험을 위한 독도 VR 콘텐츠를 구축해 독도 구석구석을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울릉군독도박물관은 독도상설전시관의 효율적인 관리 및 지속적인 독도 교육 지원과 울릉도를 알리기 위해 상호기관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울릉군독도박물관 직원이 숫자로 본 독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울릉군독도박물관 직원이 숫자로 본 독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독도박물관은 앞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디지털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도 적용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독도 교육용 교재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해외에서 독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둬온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 독도상설전시관을 개관하고, 활발한 운영을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이 베트남 내 독도 교육에 앞장서며, 학생들과 현지인들이 독도에 관심을 두는 홍보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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